NABC 점장 일기 2026년 10월 24일 (토)
매장 일기2026년10월24일(토)
오늘은 오후 1시와 오후 7시, 두 번의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오후 1시 이벤트는 오하라 헨리님과 루코님의 독서 오타쿠 토크 이벤트 제2탄이었습니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시작이라 11시쯤 출근해서 2층 회장 준비를 하려 했더니 벌써 참가자가 와 있었습니다. 오하라님과 루코님의 ZINE, 그리고 제 ZINE까지 사 주셨어요. SNS로 이벤트를 보고 하마마쓰에서 오셨다고 합니다. 참 감사했습니다.
두 분의 독서 토크는 최근에 읽고 재미있었던 책이나 ZINE 소개에서부터, 사용하는 독서 용품(예: 포스트잇) 얘기까지 다양했습니다. 참석자에게 물어보니 책을 읽으면서 포스트잇을 붙이는 사람이 꽤 많아 놀랐습니다. 반복해서 읽거나, 마음에 드는 문장을 베껴 적기도 하고, 책이라는 물건은 여러 가지로 즐길 수 있네요. 오하라님은 같은 책을 여러 번 읽는 타입이고, 반면 루코님은 한 달에 약 40권 정도 많이 읽어 재독은 거의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루코님이 한 달에 사는 책은 약 5권이고 나머지 35권은 거의 도서관에서 빌려 읽는다고 합니다. 신간은 도서관에서 빌리기 어려우면 북카페에서 읽는다고도 합니다. 지역 도서관에서는 읽고 싶은 책을 거의 다 읽어버려 인근 시의 도서관에도 이용자 등록을 해서 빌리고 있다고 합니다.
저녁 이벤트는 오후 7시부터 추리작가 쿠로다 켄지님을 호스트로 모시고 독서회였습니다. 주제 도서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白鳥とコウモリ』였어요. 쿠로다님은 젊었을 때 히가시노 게이고와 함께 놀았던 적이 있다고 하며, 그때 이야기가 히가시노의 에세이집에 적혀 있다고 합니다.
최근 영화화된 작품이라 영화도 본 참가자가 있었고, 영화와의 차이점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두 이벤트 사이사이 저는 1층 계산대를 보고 있었습니다. 젊은 남성 손님이 와서 가집이라고 하는 단가집(歌集)을 사셨는데, 이야기를 나눠 보니 단가(短歌)를 짓고 있으며 참가한 가회(歌会)에서 우리 가게를 소개받아 오셨다고 합니다. 우리 가회에도 참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오후 3시경, 나고야 언우회(名古屋言友会) 일행 8명이 방문했는데, 주로 카페 리버를 이용하셨습니다. 올해도 10월 22일 국제 말더듬 인식의 날에 맞춰 나고야역 앞에서 홍보용 티슈를 배포하셨다고 하고, 배포를 마친 뒤 다 같이 차를 마시러 오셨습니다. 작년에 이어 방문해 주셔서 기억해 주시는 게 기뻤습니다. 남은 배포용 티슈들을 많이 주셔서 계산대 앞에 놓아 두었습니다.
저녁 무렵 젊은 여성이 방문해 인사를 건넸습니다. 2층 프리페이퍼 코너에 그녀가 만든 프리페이퍼가 놓여 있었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오늘 Nishiki 2-chome 7-ban에서 열리는 이벤트 '偏愛寄合'에 초대되어 도쿄에서 오셨다고 합니다.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공통 지인이 있어 일 이야기로 분위기가 무르익었습니다. 그녀의 프리페이퍼는 '芸人新聞'이라 불리며 연 1회 발행으로 십수 년째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백넘버를 정리한 ZINE을 예전에 만들었고 한두 부 정도 재고가 남아 있어 입고하기로 했습니다. 도착이 기다려집니다.
영업 마감 직전, 즉 오후 7시 독서회가 시작되는 시간에 젊은 여성 두 분이 오셨습니다. 카페를 찾는 줄 알았는데 서점을 목적지로 방문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도쿄에서 왔고 유치원 때부터 같은 반 친구 사이라고 했습니다. 이번엔 차로 미에현을 여행했고 나고야역 근처 호텔로 돌아왔을 때 서점이 있어 들렀다고 하는 기쁜 얘기였습니다. 단가집 한 권을 구매해 주셨습니다. 내일은 히가시야마 동물원에 간다고 했습니다. 근처에 오래된 서점 ON READING이 있다는 것도 알려드렸습니다. 가 보시면 좋겠네요.
두 분이 떠나자 잠깐 문을 잠그고 2층 준비를 하려 했더니 돌아오셔서 무슨 일인지 물었더니 "닭 날개(手羽先)를 먹고 싶은데 가게를 알려 주세요"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근처의 후라이보(風来坊)를 소개했습니다. 먹는 법 안내도 있으니 한 번 시도해 보라고 전했는데, 먹었을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