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C 점장 일기 2026년 10월 11일 (일)
매장 일기2026년10월11일(일)
오늘과 내일은 휴일이지만 갤러리에서 색가(色街) 사진작가 베니코さん(紅子)의 사진전이 열려서 서점 부문도 영업을 했습니다. 다만 단축 영업으로 사진전 시간인 12시부터 19시까지 맞춰서 운영했습니다. 그래도 제 근무 시간으로는 평소보다 조금 길어졌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사진전 전 시간에 나카무라 유카쿠(中村遊廓) 유적지를 둘러보는 도보 이벤트가 있었고, 그 행사가 끝난 뒤 베니코 씨와 여러 분이 가게에 오셔서 정오에 가까스로 개장했습니다. 어제만큼 줄이 길지는 않았지만 저녁까지 사진전을 보러 오는 손님이 끊임없이 오셨습니다. 여성 팬도 많아서 "나고야에서 사진전 해줘서 다행이에요!"라고 여러 분이 말씀하셨습니다. 모두 베니코 씨를 만나고 행복한 얼굴로 돌아가셨습니다. 한 손님은 "어째서 이 가게에서 사진전을 하게 되었나요?"라고 직접 물어보기도 했는데, 나고야에 거주하는 팬들이 기뻐해 주셔서 참 다행입니다. 나고야나 아이치의 팬들뿐 아니라 지바현에서 오신 분도 두 분씩 따로 오셨습니다. 한 분은 도쿄 전시에 갈 수 없어서 오신 분이고, 다른 한 분은 도쿄든 나고야든 사진전이 있으면 전국 어디든 가는 열성 팬이었습니다.
그 외에 시즈오카나 기후 북부에서 오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오늘은 키사 리버(喫茶リバー)가 문을 닫아서 책 매대는 비교적 조용했지만 매출은 꽤 있었습니다. 17일 토크 이벤트에 출연하시는 리츠코 씨의 ZINE 4종을 전부 사가신 손님도 계셨고, 유카쿠 관련 서적이나 역서(駅西) 관련 책을 사주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기념품 삼아 가게 캔뱃지도 사주셨네요.
오후 3시경에 Zindies 멤버이자 개발자인 치쿠라 씨가 방문했는데, 계산대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아 길게 대화하지는 못했지만 샵을 더 쓰고 싶게 만드는 아이디어를 내고, 샵 등록을 더 늘리자는 얘기를 나눴습니다.
평소 잘 안 팔리는 그림책이 어제와 오늘 팔렸습니다(한 권은 예약분). 팔린 책은 『ぞうれっしゃがやってきた』입니다. 같은 그림책이 연달아 두 권 팔리다니 우리 가게에서는 정말 드문 일이라 놀랐습니다. 이 그림책은 조금 전에 츄니치 신문(中日新聞)에 소개된 적이 있어서 그 기사를 읽으신 분이 사가신 것 같네요. 두 권 들여놓길 잘했습니다. 팔리기까지 1년쯤 걸릴까 싶었거든요.
지난번에 오신 젊은 여성이 다시 방문해 주었습니다. 지난번에는 히가시노 게이고(東野圭吾) 독서회에 초대했더니 과제 도서 『白鳥とコウモリ』 상권을 사가셨는데, 오늘은 상권을 다 읽어 하권을 사러 오셨다고 합니다. 고맙습니다. 갤러리 사진전도 관람하셨습니다. 히가시노 독서회에 참가해 주시면 기쁘겠습니다.
단골이자 유카쿠 연구에 관심 있는 지역 도서관 사서님도 방문했습니다. 어제 입고한 지역의 닥터 후지타 아키코(藤田亜希子) 씨가 쓴 『ぽかぽか言葉は世界を変える』을 강력 추천하시며 구입해 주셨습니다. 저자 분의 고향 도서관에서도 무언가 이벤트를 실현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진전에 기후에서 오신 손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이케이도 준(池井戸潤) 씨도 기후 출신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전혀 몰랐습니다! 손님에 따르면 가모군 야오츠초(加茂郡八百津町) 출신일지도 모른다고 합니다. 바로 화제의 책을 주문해봤는데 팔릴지 모르겠네요. 팔리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2층 방문이 평소의 몇십 배라서, 시간이 날 때 닫은 뒤 계단 청소하고 돌아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