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C 점장 일기 2026년 7월 21일 (화)
매장 일기2026년7월21일(화)
나고야시의 낮 최고 기온이 40도 정도라 외출하기 위험할 정도로 더운데도, 오늘도 적지만 손님들이 와주고 있습니다.
머리를 빨갛게 염색한 젊은 여성이 방문했습니다. 진열대를 이것저것 살펴보고 ZINE을 사주셨습니다. 어디서 왔냐고 물었더니 오노미치(尾道)에서 왔다고 하더군요! 원래 아이치 현 출신인데 대학부터 오노미치로 가서 지금은 오노미치 라멘 회사에 취직해 가게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일 이야기를 아주 즐겁게 해줘서 오노미치 이야기로盛り上가졌습니다.
저는 구레(呉)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오노미치 라멘은 아마 먹어본 적이 없어서 "오노미치 라멘은 어떤 라멘이야?"라고 물었더니, 기름(背脂)이 듬뿍 얹혀 있는 정도고 국물 등에 정해진 규칙은 없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녀는 오노미치의 상점가에 있는 본점에서 일하는데, 요즘 매출이 오르는 이유가 손님을 가게 밖까지 배웅해주는 것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라멘집에서 직원이 손님을 배웅하는 경우는 별로 없을 텐데, 그런 장면을 관광객이 우연히 보게 되면 호감도가 올라가겠네요.
그녀에게 왜 우리 가게에 왔냐고 물어보니, 좋아하는 개그맨의 짧은 영상에 우리 가게 외관이 잠깐 나와서 우리 가게를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바로 그 개그맨을 알려줘서 저도 영상을 확인해봤더니 정말 잠깐이지만 가게가 나왔더군요! 이런 계기로 방문하는 경우도 있구나 하고 감탄했습니다. '推し'의 힘, 무섭습니다.
오늘은 폐점 후 미에(三重)에서 ZINE 이벤트를 하고 싶어하는 두 사람이 와서 근황 보고회를 근처 이자카야에서 열었습니다. 지난달 처음 만났을 때 도립(県立)도서관이나 지역 도서관에 연락해보라고 조언했는데, 그들이 곧장 도립도서관에 제안하러 가자 도립도서관에서는 올해도 예산이 정해져 있고 내년에는 관내 개조가 있어서 어렵다면서 오히려 도립 고등학교에서 학생을 끌어들인 이벤트를 해주면 안되겠냐는 제안을 받았다고 합니다. 전개가 너무 빨라 놀랐습니다.
그 후에도 도립 고등학교의 사서를 소개받아 바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더니, 그 사서가 현내 도서관 직원 모임에서 두 사람의 활동을 소개해주거나 두 사람의 지역 도서관 직원을 소개해주기도 하는 등 일이 술술 풀렸습니다.
또 방문한 도립 고교 근처에 새로 열린 도서관을 보러 갔더니 이벤트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카페가 있어 스태프에게 바로 얘기해보니 그 카페 사장님이 직접 나와 이야기를 듣고 시 담당자에게 이벤트가 열릴 수 있도록 부탁해주겠다고 했습니다.
정말 전개가 빨라 저도 놀랐습니다. 우선은 도립도서관에서 의뢰한 이벤트(워크숍을 하는 것 같음)를 성공시켜 실적을 쌓으라며 응원하고 보고회는 마무리했습니다.
아, 깜빡했네요. 사장님에게 상담을 받았는데, 어떤 도서관 관련 잡지에서 사장님에게 원고 의뢰가 왔고 주제가 프리페이퍼와 ZINE이라고 합니다. 도서관 관련이니 제가 쓰면 어떻겠냐고 해서, 프리페이퍼는 사장님이 쓰고 저는 ZINE에 대해 쓰며 공동 명의로 제출하는 건 어떤지 상대방에 물어보자고 답했습니다.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원고를 쓰게 되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