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다
매장 일기2026년10월18일(일)
10/18 (일)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인다.
한마디로 '하이카라'한 서점이네.
'하이카라'라는 말의 의미를 찾아봤다. 서양식 복장이나 생활양식을 지닌 사람, 혹은 멋지고 세련된 모습을 가리킨다. 영어 'high collar'에서 유래했으며, 높고 단단한 칼라를 뜻한다.
아, 그렇구나. 확실히 나는 지금까지 유럽에 가본 적이 있고, 그 서양식 스타일은 내 안에도 자리하고 있다.
'하이카라상'이라고 불려서 기쁘기도 한 반면, 하이카라라서 들어가기 어렵게 느껴지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복잡한 심정이다.
옛 헌책방은 책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가운데에서 책을 골라내고, 먼지가 덮여 있어 발굴하듯 찾는 그런 느낌이었다.
나로서는 챌린지 숍(도전형 상점)으로서 인테리어에 내 세계관을 100% 담지 못했다(물론 많은 자금을 들이지 않는 범위에서 할 수 있는 만큼은 했다).
다른 사람들의 가치관과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다. 당연한 차이로, 좋고 나쁨의 문제는 아니다.
내가 그리는 '연령, 성별, 세대에 관계없이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의 장'으로서 지금의 형태가 과연 옳은가에 대해 의문이 생겼다.
지역에 사랑받고必要(필요)로 여겨지는 장소를 만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혼자서 외롭게 해나갈 생각은 없다.
더 지역의 목소리를 듣고, 케센누마를 알아야 한다고 느낀다. 우리가 태어나기 전의 케센누마는 어땠을까. 역사와 문화를 풀어가고 싶다.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배경에는 그에 이르는 역사가 있어야만 영혼이 깃든다.
케센누마에서 모두에게 사랑받는 '하이카라상'을 목표로 하고 싶다.